경찰서 앞 원주교에 설치한 표석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단계동 송모씨(29)는 지난 23일 오전10시경 원주천 둔치 도로에서 시내방향으로 좌회전 하려다 직진하는 차량과 충돌했다.


원주교라고 쓰여있는 표석이 시야를 가려 직진하는 차량을 보지못하고 충돌한 것. 송씨는 “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한 후 좌회전을 했으나 뒤에오는 차량은 미처 보지못했다”며 “표석의 높이와 폭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직진하는 차량도 좌회전하는 차량을 못보기는 마찬가지다. 중·소형승용차는 좌회전 대기시 표석에 가리기 때문이다. 특히 직진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원주교에서 직진하는 차량은 좌회전 대기 차량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예전에도 사고가 빈번해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지금은 표석의 높이를 낮추고 반사경을 설치해 좌회전 차량들이 직진하는 차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진행속도에 비해 반사경의 각이 좁아 반사판 확인 후 좌회전을 한다해도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봉산동에 사는 최모씨(46)는 “좌회전을 시도하다 충돌할뻔한 경우가 있다”며 “시야확보를 위해 표석을 작게하거나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봉산동 16통 통장인 이병로씨(52)는 “일주일에 3건의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다”며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경찰관계자도 “차량접촉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라며 “경고표시를 하는등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