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문의전화 잇따라

10월초 민간단체로 발족

1구좌 5천원, 정부지원 못받는 41세대 지원

명륜2동이 따뜻하고 행복한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여느 지역보다 저소득세대가 많은 명륜2동은 몇년 사이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순수모임이 결성될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주민들의 작은 도움이 모이면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사랑나눔’ 후원사업이 시작된 것. 지역주민을 비롯해 원주시민이면 누구나 1구좌당 5천원씩 6구좌까지 후원이 가능하다.


후원금 납부외에도 봉사를 희망하면 필요한 가정을 소개받아 청소를 해주거나 말벗이 돼줄 수도 있다. 동사무소는 기초생활보장수급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41세대를 선정했으며 후원자 6명을 한 가정과 연결해줄 계획이다.


일단 사랑나눔 사업은 동사무소에서 주관하고 어느 정도 후원회원이 모여지면 민간운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비 사용내역과 봉사활동등을 담은 사랑나눔 소식지를 연간 두차례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명륜2동은 지난 20일경 사랑나눔 후원사업 회원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5천700세대에 발송했는데 이틀만에 15명이 동사무소를 찾아와 가입을 신청했다. 자동납부 후원 절차와 방법을 묻는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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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2동 사회복지담당자는 “연중 후원자를 모집하며 10월초 후원자 모임을 갖고 사랑나눔회를 민간단체로 발족시킬 계획”이라면서 “후원의 손길이 많아지 만큼 도움받는 이웃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