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있으면 해독제 챙겨야

벌초를 하러갔다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론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벌초를 하러갔다 벌에 쏘여 출동한 119의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정면에 사는 백모씨도 지난달 벌초중 뱀에 물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원주소방서(서장:김전수)에 접수된 피해사례도 5, 6월에는 4건 이었으나 7, 8월에는 1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7, 8월에도 21건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해마다 벌초철이 되면 이같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말하고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벌이나 뱀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벌초전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60%나 되는 만큼 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해독제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묘나 벌초 전 막대기등을 이용해 벌집을 확인해야하고 벌집을 건드렸을때는 수건이나 옷을 휘두르지 말고 머리와 등을 땅쪽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두꺼운 등산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으며 뱀에 물렸을때는 심장쪽으로 5~10cm 정도 떨어진 곳을 끈이나 고무줄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막고 물린 부위에 입을 대고 독을 빼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