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게릴라성 집중호우 72년 물난리 이후 최대


일기변화 심해 기상예측 곤란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원주가 수해를 입게되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8일 현재까지 원주지역 강수량은 765mm로 작년 465mm 보다 210mm나 많았다. 이는 30년간 평년 강수량인 555mm을 훨씬 웃도는 것이며 대관령 지역을 제외하면 도내 최대다.


지난 7일 내린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72년 물난리를 겪은 이후 최대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일일 최다강수량도 7일 305mm가 쏟아져 72년 308mm 다음으로 많이 온 것으로 기록됐다.


원주기상대에 따르면 대기가 불안정하고 날씨 변화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못해 기상예측이 쉽지 않다.
지구 온난화등의 이유로 대기층이 불안정해지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져 여름철에는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 예상이 불가능하다.


시민들은 “이번 비는 원주도 기상이변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단구동 김택수씨는 “설마 하다가는 큰 후회를 할 수 있으므로 이번보다 더 많은 호우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