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만든다

상인들 옛 영화 재현 나서
일산동 먹자골목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 뒤편 먹자골목은 골목 이름에 어울리게 다양한 종류의 식단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몇년전만 해도 이 골목은 젊은이들이 넘치고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댔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단계택지와 단관택지로 손님을 뺏기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상인들은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가번영회를 조직했다. 회장인 황상현씨(소주닷컴 대표)와 총무 강우호씨(불타는 삼겹살 대표)가 주축이 돼 상인들을 규합,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열었고 곧 구상중인 사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골목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고시해줄 것을 경찰서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먹자골목 양쪽에 아치형 간판을 달고 가로등을 여러개 설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기업은행 주차장을 활용, 동아리 공연등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마당도 열 계획이다.


총무 강씨는 “젊음의 활기와 생동감이 느껴졌던 예전의 먹자골목으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