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40대 여인과 순찰차 4대

시내중심가에서 1시간30분간 진행 한여름밤 쫓고 쫓기는 영화 같은 추격전이 원주시내에서 벌어졌다.
16일 밤10시20분경 연세병원 앞. 최모(42)여인이 도로변에 주차된 장모(26)씨의 차량 뒷 범퍼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에 격분한 장씨가 뒤쫓아 가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금방 잡을 줄 알았던 장씨는 곡예운전을 하며 도주하는 뺑소니 차를 잡기가 힘들자 112에 지원을 요청, 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가 가세 합동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뺑소니 차를 멈추게 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자 인근파출소 순찰차까지 추격전에 나섰다.


연세병원앞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단구동을 돌아 시내전역을 돌아 다니다 1시간 30분만인 12시경 원주역 앞에서 끝이 났다. 다행히 추격전이 다른 사고를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한밤중에 시내중심가에서 벌어져 관계자를 긴장시켰다. 경찰에 잡힌 최씨는 난폭운전,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에 해당, 3장의 스티커를 발부받는 한편 뺑소니에 대해서도 별도의 죄값을 치르게 됐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도 아닌데 40대 여성이 그렇게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혀를 찼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