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로 창문및 현관문을 열어 놓는 집들이 늘어나자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을 열어 놓고 낮잠을 자거나 문을 열어 놓은 것을 잊은채 외출하는 것은 도둑을 불러 들이는 행위.

지난달 원동에 사는 최모씨(27·여)는 현관문을 열어놓고 잠시 잠이든 사이 도둑이 침입, 다이아반지와 핸드폰, 통장등 200여만원 상당을 훔쳐갔다.


명륜1동에 사는 김모씨(26·여)도 잠시 외출로 집을 비운 사이 옷장과 서랍속에 넣어둔 반지와 저금통, 현금등을 도둑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여름철에 문을 열어 놓는 것은 상습범 뿐만아니라 피서비용을 마련하려는 청소년들에게도 범행대상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발생한 빈집 털이로 검거된 10대 청소년 3명은 원동의 김모씨(43·여)가 집을 비운 것을 보고 창문에 설치된 방범창을 뜯고 침입, 저금통과 현금등 15만원을 절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둑들은 화장실 환풍기를 통해서도 침입할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관할파출소에 연락하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