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메나골 ‘목화체험여행’프로그램 마련

25일 대전 여성 40명 참여

문막읍 건등리 메나골이 목화마을로 거듭난다.
옛부터 목화를 많이 재배했던 메나골은 원주시가 농촌테마마을로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목화마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3천여㎡의 밭에 목화가 심어졌고 이달말이면 마을 곳곳에 목화 꽃이 활짝 피어나고 다음달이면 목화 솜도 봉오리를 터뜨릴 예정.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매년 메나골을 중심으로 목화체험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농가소득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첫 행사로 24일 명륜초교 학생과 어머니 40여명이 메나골을 찾는데 이어 25일부터 이틀간은 대전광역시에서 여성 40여명이 이곳을 찾아 색다른 문화를 체험한다.


원주시가 지난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입한 솜틀기계로 직접 목화솜도 만들어 보고 목화잎으로 손수건에 천연 염색을 해보는 시간도 있다.
대전광역시 여성들의 경우 1박2일로 원주를 찾는데 각 농가에서 민박을 하고 주민들과 함께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한마당 어울림 시간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옥수수를 따는 농사체험과 옛절터인 명봉산을 찾아 마을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판매도 함께 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목화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직접 보거나 솜을 만드는 것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홍보만 충분히 이뤄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자신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