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 창간 10주년에 바란다 - 이재춘 청산광고 대표

주목이라함은 어떠한 대상이나 일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핌을 의미한다 하겠다.
일상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갖고 기웃거리며, 내면 저울추의 기울기에 따라 쏠림 현상을 경험하곤 한다.
관심있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에 그러하고 정치가들의 움직임에 시선 거두지 못함이 그러하다.
아무튼 삶과 밀접한 사회의 총체적 제현상들은 우리로 하여금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목하도록 요구한다.
다원화시대에 소시민으로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눈과 귀가 되어주는 언론매체는 시대의 당위성을 읽기보다 가치관의 혼돈을 야기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며 때론 불안감을 안겨주기도하며 이 모든 것을 그저 사회병리현상으로만 돌리는 우를 범한다. 지금 우리는 사람 냄새가 그리워지는 시대를 살고있다.
물질문명과 기계화된 사회에 편승치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만 같기에 제도화된 현실을 거스르며 본능적 본향을 찾게 되는지 모른다.
책자와 같이 두터운 거대 자본 일간지가 아닌 작지만 소담스런 꽃 피우며 사람 그리운 이들에게 다가가는 신문, 바로 그러한 소식을 전하고 이웃에게 계절 꽃으로 다가가는 신문이 바로 원주투데이였으면 한다.
시대의 흐름을 간직할 수있게끔 스크랩 되어지고 보관되어 역사의 증인이 되는 그러한 신문을 꿈꿔본다.
비록 인구 30여만명의 중소도시 지역 신문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겠지만 끊임없이 자기발전을 위한 담금질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시민의 신문으로 태어난 원주투데이가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어 그들의 관심과 욕구를 헤아리며 충족시키고자 하는 열정으로 다가갈때 홀대받지 않고, 기다려지며 읽고 싶고 나누고 싶은 모든 이들로부터 주목받는 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민과 함께한 10년 세월 속에 잊혀져가는 존재가 아닌 주목의 대상이 되어 가려운 곳 긁어주고 아픈 곳 어루만지고 소외되고 보잘 것 없다 생각되어지는 어두운 그늘에 한 줌 햇볕으로 다가간다면 지난 10년동안 받은 사랑의 빚을 어느 정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어 편안한 신문, 치우침이 없는 정론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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