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관설동 2개 파출소로 양분 개발위원회 도경찰청에 조정 요청

“반곡동에서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요?” 지난 99년 반곡동과 관설동이 행정구역으로 통합됐지만 2개 파출소가 치안을 관리하고 있어 관할구역으로 인한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반곡동에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들은 단구파출소에 신고해야 하는지 관설파출소에 신고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해지기 일쑤.
같은 관설동의 경우에도 일부지역이 단구파출소 관할이어서 사고 발생후 양쪽 파출소에서 동시에 출동하거나 잘못 출동해 인계해주는 경우도 있다.


반곡관설동 개발위원회는 지난 25일 주민들을 대표해 강원도지방경찰청과 원주경찰서장에게 파출소 관할구역 조정 건의서를 발송했다.
건의서에서 ‘반곡동과 관설동이 통합돼 지역간의 화합이 잘되고 있는데 치안을 관할하는 파출소가 반곡동은 단구파출소가, 관설동은 관설파출소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역으로 보나 행정구역으로 보나 단구파출소에 속한 반곡동을 관설파출소 관할구역에 통합해 달라’고 했다. 또 파출소 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지역 자율방범대 역시 파출소가 양분된 바람에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율방범대는 파출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게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반곡동은 단구파출소 관할구역이지만 자율방범 순찰활동은 관설자율방범대가 맡고 있는 상황.


최제홍위원장은 “반곡동과 관설 4·5·7통은 단구파출소가, 관설1·2·3·6통은 관설파출소가 관할하고 있다”면서 “통합동의 관할구역을 조정해주면 주민불편이 덜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관설파출소 관계자는 “굳이 파출소 관할구역이 행정구역과 동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관할구역이 조정될 경우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인력이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