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200여벌 모아 수선

“새 옷처럼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내야죠.”
지난 9일 원주농협 3층 회의실에는 1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한복 저고리 동정을 달고 치마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
한달후면 있을 구정 전에 서둘러 손질해서 중국교포에게 보낼 한복들이다.


원주농협 주부대학생으로 구성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윤영자)’에서 지난해 1년동안 사서 잘 입지도 않고 장롱속에 보관해 두는 한복들을 중국교포들에게 보내주기로 하고 모은 것이다. 200여벌 정도가 모였으며 조만간 농협강원지역 본부의 협조를 얻어 중국사무소에 보낼 계획이다.


그러면 중국사무소 측에서 필요한 교포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윤회장은 “명절날 한복 입는 것이 우리 풍습인데 형편이 어려운 교포들은 한복을 입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 한복들이 교포들에게 고국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