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 가운데 아내학대는 증가한 반면 아동학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지방경찰청이 작년에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사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544건이 발생, 지난 2000년 448건에 비해 96건(21.4%)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45명을 구속했다.


가정폭력 사건을 유형별로 보면 아내 학대가 491건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전년 389건에 비해 102건(26.2%)이 증가해 아내에 대한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반면 신고의식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인학대도 23건으로 전년보다 7건이 증가했으며 남편학대는 전년과 같은 11건이 신고됐다. 그러나 아동학대의 경우 2건이 발생, 전년 11건에 비해 9건(81.8%)이 감소, 체벌보다는 설득위주로 부모들의 의식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275명, 중졸 178명이며 대학졸업자도 34명을 차지했고 가정불화(331건), 음주(153건), 경제적 빈곤(39건)등이 가정폭력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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