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상지대 하락 한라대 상승

상지대 8.2대1 도내 최고 연세대 디자인계열 지원자 몰려

2002학년도 원주지역 3개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13일 마감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수능점수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관계로 각 대학별 접수 마감시간 창구는 혼잡을 이뤘다.


지난해 11.13대 1이던 상지대학교는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도내에서 가장 높은 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관광학부가 15.9대 1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지난해 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컴퓨터 정보공학군은 10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신설학과인 태권도학과는 30명 모집에 400명이 지원, 13.33대 1을 기록했다.


상지대 입학홍보실은 “작년에는 특차 모집인원이 많았는데 올해는 수시모집 인원보다 정시모집 인원이 많아져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78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 462명이 지원해 5.9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예체능계 디자인계열이 5.88대 1로 높았다. 대학 관계자는 “예체능계 디자인계열이 신설학과인데다 별도의 실기시험이 없어 성적이 우수한 예체능계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입학정원을 635명 늘린 한라대학교는 지난해 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25.8% 높아진 3.9대 1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정보통신공학부)와 달리 건축토목공학부가 5.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라대 관계자는 “인기학과에 많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으로 다른 학과로 분산 지원되면서 오히려 정보통신과 경쟁률이 낮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보다 서울에서 접수한 지원자수가 크게 늘어 외지학생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합격자는 이달말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