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투·융자 심사 통과 … 양여금 238억원 확보 지역역량 결집해야

북원주 IC 진입로 개설과 맞물려 지연 우려

행정자치부 투·융자 심사에 걸려 추진이 불투명했던 동부우회도로 개설공사가 지난달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부우회도로는 원주시가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동부권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했으며 행구로부터 구 반곡동사무소간 1.56㎞는 지난 7월 준공했다. 또 구 반곡동사무소에서 도로가 끝나는 관설동 한국통신앞까지 1.5㎞ 구간도 내년 7월이면 공사가 마무리된다.


투·융자 심사때 제동을 걸었던 구간은 도로가 시작되는 원주IC에서 과학고를 지나 행구로에 이르는 6.7㎞로 노선이 국토관리청에서 추진중인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중복돼 예산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에대해 원주시 입장은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교통량 분산효과는 거둘지언정 원주시에 직접 혜택은 없고 동부권 개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꾸준히 제기해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의 관건은 국비를 제때 확보하는냐에 달려 있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양여금 238억원과 시비 238억원등 476억원으로 매년 국비지원이 안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며 이에따른 시민들 불편과 동부권 개발 지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원주시는 북원주IC 진입로 개설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이 더욱 크다. 원주시는 동부우회도로 투·융자 심사때 2008년까지로 공기를 제시했었지만 당장 내년에는 북원주IC 진입로 개설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결국 동부우회도로 공기는 연장될 수 밖에 없다.


원주시 관계자는 “북원주IC 진입로 개설이나 동부우회도로 개설 모두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관심과 함께 지역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동부우회도로 개설공사와 함께 투·융자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던 문막하수종말처리장 사업과 문막 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지난달 심사때 조건부 승인이 났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