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개국 의원 연수를 통해 느낀 점 ②

조경일 시의원 (태장1동)

원주에서도 친환경농법에 의하여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는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오랜 세월 속에 시행착오와 두려움·어려움 등을 이겨내고 원주시 농업인들과 소비자와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원주생협 친환경 물류센터 조합원들과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격려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통계를 보면 2003년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이 10년전 보다 79%나 증가한 반면 농가 소득증가율은 2%에 그쳤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에 대한 투자를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농촌을 이끌어갈 청년층을 농촌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세심한 교육프로그램운영과 인센티브를 마련해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희망이 없는 곳에 사람이 모일 리가 없다. 거센 시장개방 압력을 이겨내고 한국농업 미래의 희망을 위해서는 차세대 농업인 육성이 중요하다.  

우리농업의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인적재원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젊고 유능한 농업인력을 양성하는데 농업정책의 초점을 맞춰 농업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추고 고소득을 거두는 젊은 농업인수가 많아져야 한다.
외국의 농촌인력 육성체계를 조명해 보기로 한다.  

일본의 경우 청년농업사와 지도농업사 등 2가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원자들이 늘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후계농업인과 선도농가로 나눠 인력을 육성하고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농민들은 판매 조합을 결성 국내판매는 물론 짭잘한 수출 실적도 거두고 있다.

덴마크는 그린서티피케이트. 스위스는 마스터파머라고 하는 농업인 자격제를 각각 시행하면서 차세대 농촌 리더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렇듯 선진국 농업인력육성을 보면 체계적인 관리를 하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은 농촌 리더와 공동(연합)마케팅을 이야기 하고자 함이다.
필자는 모든 일에 적용되는 운명은 노력여하에 따라서 개척이 된다고 믿는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마을 단체(조직)할 것 없이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친환경마을, 녹색농촌마을로 원주에서도 잘살게 된 마을이 몇 곳이 있고 리더를 잘 만나 많은 성장을 한 단체를 찾아 볼 수도 있으며, 친환경 농업을 생활화하면서 생산에서 판매망 구축시스템까지 일구어낸 원주생협 구성원들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 케이스라 하겠다.

몇몇의 리더들의 생각과 틀 속에서 운명이 달라진 구성원들을 볼 때 승리자들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고 싶다. 소속된 농업인들이 그렇고 원주의 소비자들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원주생협 친환경 농산물이 원주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은 「농업인의 날 기념 소비자와 함께하는 원주농업」 행사장에서도 필자의 눈에 목격되었다.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원주 농산물을 홍보하는 모습에서 참다운 아름다움을 느꼈고 원주농업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았다. 뒤에처져 불평불만과 눈물짓는 아이보다는 앞을 힘차게 달리는 아이가 먼저 목적을 달성하듯이 긍정적 사고와 농업의 전문성을 겸비한 참신한 리더의 육성과 발굴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1차 산업인 농업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빠른 시간내에 돈과 바꾸는 작업이 농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과정이라 하겠다.  돈과 바꾸는 마케팅을 혼자 하는 것보다 구성원들이 많을수록 유리하고 물류비용 또한 구성원이 많을수록 절감된다.  요즈음 소비자들의 패턴을 보면 바쁜 시간속에 신선한 농산물을 빠른 시간에 구입하기를 원한다. 구성원이 많다면 유리하게 판매망이 구축될 것이다.  또한 혼자 선별을 했을 경우 선별내용이 제각각 일 수가 있어 공동(연합)마케팅을 통하여 선별기준치를 만들어 활용한다면 물류비용도 절약하고 소비자들에게 고른(상·중·하)농산물을 공급 할 수가 있어 더욱 사랑을 받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농업인에게 힘이 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농산물을 사랑하는 애국심과 애향심이 겸비된 용감한 리더십 말이다.

원주시민만이라도 내 고향 농산물 팔아 주기에 앞장선다면 원주 농업인들은 큰 위안과 힘을 얻어 더욱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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