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농업인의 날 수상자

자랑스런 농업인상 최 완 근씨(소초면)

복숭아·배 명품화 앞장

60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농업에 뛰어든 소초면 최완근씨(54·사진)는 40년간 농업발전을 위해 애썼으며 치악산복숭아와 치악산배의 명품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초면과 호저면에 2만6천여㎡의 과수농장을 해 연간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초농장은 소초농협 지정교육장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다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 명품화사업에 뛰어들어 묘목을 직접 접목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품종중 전일도는 직접 개발했고 2개 품종은 특허를 출원중이다. 최씨의 솜씨는 수상경력에서도 잘 나타난다. 70년대부터 전국단위 품평회에서 무려 50번이나 우수상을 수상했고 전정기술을 춘천까지 전파했다.


또 안성교육원에 과수및 자연농법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9월부터 농학박사들을 대상으로 복숭아재배관리 전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자연농업협회 원주시지부장겸 복숭아 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효부상 최 경 이씨(부론면)

17년간 시아버지 병수발

효부상을 수상한 부론면 최경이씨(43·사진)는 무려 17년간이나 시아버지 한기선씨를 뒷바라지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아버지 한씨는 지난 84년 뇌출혈로 쓰러져 2년간 병원생활을 했으며 차도가 없자 집으로 옮겨와 최씨가 현재까지 병수발을 들고 있다.

남편 한만규씨와 함께 양봉 200군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봄·여름이면 경상도나 전라도 지방으로 가야 하는데 그때도 3일마다 한번씩 집으로 돌아와 시부모 건강을 돌보고 밀린 집안일을 챙기고 있다. 1년간 길게는 5개월이나 집을 떠나있는 동안 3일에 한번씩 집을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며 이웃들 칭찬이 자자하다.


효자상 김 영 대씨(지정면)

5년간 치매 노부 극진히 돌봐

지정면 신평리에 사는 김영대씨(60·사진)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할 뿐 아니라 마을 노인들도 극진히 보살펴온 것으로 나타났다.
60평생을 고향과 농업을 지킨 김씨는 89세의 노부가 5년전부터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어려움속에서도 극진히 병수발을 들어왔다.

또 마을회관에 있는 경로당을 방문해 연탄이나 기름을 전달하고 옥수수 감자등 간식거리도 수시로 전하고 있다. 공식적인 것만도 4회 60여만원의 물품을 전해 노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8월 6일부터 24일까지는 신평 어린이 서당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