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 (소시모 원주지부장)

원주시에서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주 시민들은 정작 쉴만한 휴식공간이 없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원주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크고 넓은 것만은 아니다. 일하고 나서 집 근처에서 언제든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고 자연을 느끼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무리가 없는 휴식공간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바쁘고 복잡한 생활구조 속에서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심신의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주지와 인접한 공원이나 한적한 산책로를 원하는 것이다. 도심공원의 목적은 시민을 편히 쉬게 하는 것이지 요란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또한 생활과 긴밀히 연계 될 때 그 사용가치도 높아지는 것이다.

도심 속 빌딩 숲 귀퉁이나 주택가 한 모퉁이의 자투리땅에 마련된 ‘쌈지공원’이라는 불리는 작은 소공원이야 말로 여가시간에 휴식과 운동을 즐기고 싶어하는 원주시민에게 필요한 곳이 아닐까 한다.

지역별로 ‘테마가 있는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자연파괴와 녹지 공간 부족으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원주시민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되찾는 장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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