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성 (원주시 산림공원과장)

원주시 도시계획상 근린공원 전체 면적은 410만여㎡이다.

이 가운데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 학성공원이 2006년 완공되며 일산공원의 경우에는 일부 부지만 조성된 상태이다. 또한 원주시에서는 학성공원의 10배 크기인 93만여㎡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시계획상 근린공원 면적에 비해 실제 공원으로 조성된 면적은 매우 적다. 이는 공원부지가 대부분 사유지이기 때문에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려면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열악한 시 재정상 공원 조성에 수백억원씩 투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공원이 많으면 시민들의 삶의 질은 당연히 그에 비례해 향상되게 돼 있다.

평소 생각해 온 것은 택지개발을 하게 될 때 지금은 분양이 잘 될 만한 곳을 골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근린공원 부지는 사업자의 수익적인 면에서 볼 때 매입에서 제외된다. 택지개발을 하는 부지의 근처에는 근린공원 부지가 있게 마련인데 말이다. 물론 택지개발을 할 경우 의무적으로 일정면적은 공원으로 조성하지만 인근의 근린공원 부지까지 의무적으로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게끔 법이 개정된다면 10년 걸려 형성될 공원 규모가 5년이면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