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 (대학생)

다른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방학이 되면 원주에 있는 집에 내려온다. 그런데 친구들을 만나러 나오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늦게 나오거나 해서 30~40분 기다려야 하는 때에도 잠깐 기다리는 건데 커피숍에 들어갈 수도 없고 해서 시장 한가운데 서서 기다린다. 도심 한가운데 친구들하고 편하게 만나서 앉아 쉬면서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한다. 서울이나 춘천 등은 번화가 속에서도 공원이 있어 젊은 사람들이 그림전시나 댄스, 간단한 마임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곳이 많아 부러울 때가 많다.

물론 학기 중에는 그런 곳을 자주 찾아가는데 방학 때 원주에 내려오면 문화공간이 너무 없는 것 같다.

지금 공사를 하고 있는 감원감영 자리에 공원이 들어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시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너무 실망했다. 시민 입장이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공원이 들어섰으면 좋겠다.

외지에 공원이 있는 것보다 도심 속에 공원이 있어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고 청소년들도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하면서 건전하게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로데오 거리에 차 없는 거리가 들어선다는데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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