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락 (원주문화원장)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요인은 그 사람이 현재 지니고 있는 감정이며 그 감정을 지배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생활환경이다.
지역이나 직장 또는 가정의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그 직장을 위하고 그 조직을 위하여 참여하고 그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은 그의 감정개발환경이 좋았을 것이고, 사회를 부정하고 직장에서 고립되고 가정에서 이탈되는 사람은 그의 감정개발환경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감정개발이 제대로 되지못한 사람에게 나라에게 충성하고 지역에 봉사하고 직장에 헌신하고 가정을 사랑하라고 아무리 강요하여도 도저히 받아드려 질수 없는 것이다.

같은 지역내에 이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애향운동이나 행복한 원주만들기 운동 등의 성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늦은 감은 있으나 지금부터라도 감정개발환경에 변화를 주어 시대가 요구하는 정서[감정]적 인간으로 감정개발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감정개발환경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시각적 환경이고, 두 번째는 청각적 환경이다. 시각적 환경에는 1. 사회생활[일반대중] 2. 직장생활[상사,동료,부하] 3. 가정생활[부모,형제] 4. 학교생활[교사,학우]을 들 수 있고, 청각적 환경에는 1. 노래[동요,가요,민요] 2. 방송매체[라디오.TV] 3. 회의[강의,연설,토론 등]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감정개발에 직접 작용하는 환경들이 모두 오염되었거나 감성순화에 유익한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음을 간과해서는 않된다.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국가나 지역이 필요로 하는 감정개발이 제대로 된 순화된 사람을 맞을 수 있을까 고뇌하여야 한다.
감정개발에 있어 청각적 환경[노래]이 인간의 감정변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애국가를 즐겨 부르는 사람은 틀림없이 애국자일 것이요, 교가나 시군민의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학교와 지역을 위하여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일 것이다.

故 박정희대통령께서 제창하신 ‘새마을 운동’도 새마을노래, 잘살아보세, 좋아졌네 등 이들 노래를 국민이 온통 합창함으로서 그 강한 추진력과 성장에너지와 할 수 있다는 감정의지가 분출되어 일약 세계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음 하였다고 생각한다.

원주가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원주의 노래가 있어야 되고 그 노래를 시민 모두가 합창 하여야 한다. 원주문화원에서는 2004년부터 원주가요를 만들어 시민의 애환을 노래하게 하기 위하여 금년 3월말까지 노래가사를 공모한바 있으나 원하는 예쁜 노랫말을 얻지 못하여 작사가 박건호에게 작사요청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예쁜 가사가 만들어지면 작곡도 공모할 예정으로 있다. 그동안 원주의 작곡가 원종락씨와 그 외 여러분의 참여로 원주가요 ‘치악산아낙네, 치악산소쩍새, 치악산 아, 배부른 산’ 등 여러곡을 취입중에 있다. 특히 원주인이 가볍게 노래할 수 있는 “원주찬가”를 만들어 문화학교를 중심으로 열심히 부르고 있다.

원주의 홍보대사 전원주씨도 원주의 노래를 만들어 취입한다고 하니 원주를 위하여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제 원주의 노래가 하늘높이 울려 퍼질 때 원주는 한 단계 도약하고 번영하여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원주찬가

치악산 높이 올라 저 하늘을 움켜잡고
원주 뜰 굽어보니 요산요수로다
[후렴]
살아 할일 예있구나 우리터전 여기구나
얼수 좋구나 원주가 좋아 내살곳 여기로다
구룡골 낙낙장송 우리의 기상이요
상원사 범종소리 태평성대로다
봉천내 굽이굽이 우리마음 흐리고
섬강물 돌고 돌아 우리의 젖줄이라
저 푸른 숲속에선 백학이 날아 놀고
저 넓은 황금벌엔 풍년가 드높구나
영서의 복받은땅 하늘이 주신은혜
믿는마음 돕는마음 원주가 으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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