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카페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에 대하여

행구동 관음사 입구 ‘길카페’ 과연 누구를 위한 명소이고 휴식공간인가. 주변 주민들 고충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하여 조금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관음사입구 길카페는 주변 주민들에겐 늘 고통의 연속이다.

많은 시민들이 명소라 하는데도 왜 주민들이 이곳을 굳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만들게 된데 대하여 이글을 읽는 분들께 이해를 바라는 마음에 몇가지 이유를 열거한다.

첫번째 이유는 2002년에 시작한 신월랑회관 입구 삼거리 지역 도로확장공사가 아직도 완공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곳이 제일 위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시장님이 약속하심에도 불구하고 도통 시담당부서에서 신경을 안써서 그런지 2년이 넘게 인도없이 이곳을 이용하는 마을주민은 하루하루 경운기 운전이 곡예운전이다.

두번째는 주변에 공영화장실이 한군데도 없는 곳이 과연 명소라 불리워질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덕분에 주변 과수원에 마구 배설된 오물로 인해 새벽에 일어나 복숭아를 따는 농민들이 그 오물을 밟고 하루의 기분은 하루종일 찝찝한 생각에 일도 제대로 손에 안잡힌다. 그럼에도 이곳이 시민의 명소라 불릴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세번째 이유는 이곳은 아직도 하루에 한번씩 쓰레기수거가 되지 않는다. 할수없이 주변 주민들이 늘 수거하곤한다.  

네번째는 이곳은 아직도 농촌이며 특히 1996년 전국복숭아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아 원주시에서 복숭아를 시특산품으로 지정하는데 일조를 한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주민 대다수는 복숭아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복숭아 농사는 특성상 새벽(4시30분~5시30분)에 복숭아를 따서 아침에 선별작업을 거쳐 12시에 작업을 끝낸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마후라를 개조한 오토바이와 차량들 소음으로 올라갈때 잠이깨서 조금 잘만하면 내려올때 잠이 또 깬다. 그러다보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복숭아를 따러 나가야 한다.

올해 복숭아 농사는 과수원에 가보면 마치 태풍이 지나간것 같이 바닥에 복숭아가 처참할 정도로 쫙 깔렸다. 날씨가 좋질 않아 탄저병이 퍼져 정상품이 나오질 않아 농민들 걱정은 올해 영농자금 및 농자재 값 막을 일에 가슴이 타들어간다.

다섯번째는 분명히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농민들의 경운기와 관광객들의 차량간 접촉사고가 일어난다. 도로여건상 운행중인 차량이 중앙선 침범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도리어 원인제공한 차량들 주인들로부터 큰 소리를 들을라치면 속에서 불이난다.
여섯번째는 길카페 주변을 잘 살펴보면 인도를 점령한 파라솔과 의자 때문에 주민들이 산책할라치면 불편을 호소한다. 이밖에도 열거하자면 많은 이유가 있지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 명소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만 비로서 명소라 불리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주변분들에게 늘 부탁한다. 주변 땅을 시에서 2천평정도 매입해서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고 한쪽편에는 예쁜 복숭아 기념관을 건립하여 이곳을 찾는 원주시민에게 복숭아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려주면 현재 원주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전원주씨 못지않은 치악산 복숭아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꼭 기념관 건립을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물론 당연히 예산문제를 얘기할 것이다. 허나 행구동은 시내에서 제일 근접한 곳에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치악산 덕분에 환경문제로 발전도 안되게끔 많은 제약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명분도 아닌 보상차원에서 이 정도는 해줘도 무난하리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 이곳도 원주시 주민들이 살고 있다. 진정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주민모두를 대신해 부탁한다. 그리고 시교통행정과장님 고민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곳 주민도 원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쾌적하게 살 권리가 있다.  
신문선(행구동 2통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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