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예산 손실 없이 가능

원일프라자 사태는 96년 10월 1일 원주시와 대우간에 협약을 체결한 후 8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 판결에서 원주시가 대우측에서 받은 개발기여금 8억을 포함 52억을 원주시는 대우측에 변제하라는 최종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판결을  받고도 원일프라자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로 아까운 시간만 보내는 것 같다.
이제는 현장을 원주시에서 인수해야하고 또 제반관리비용을 원주시에서 떠맡아야 하는 어려움과 현장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시설물 안전의 문제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조속한 시간내에 해법을 마련해야 하겠기에 그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부지를 매각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은 원주시가 중요하게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 같다.
사업부지 면적이 3천247㎡ 982평으로 99년 6월 당시 대우에서 실시한 감정금액이 평당 892만원 이었던 것을 감안하고 현재 원주시의 지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13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거기에 지하 터파기 공사비를 가산한다면 170억 이상에 매각되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될 경우 평당 1천600만원 내지 2천만원 가까운 가격으로 매각결정이 나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될 때 부지를 매입할 업체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있다해도 땅을 매입하는 업체는 대형매장을 건립하려고 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하겠다.
현재 원일로의 교통서비스 수준은 E등급으로 2,3년내에 F등급으로 떨어지고 주행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 이하가 될 것인 점을 감안할 때 대형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차량은 매장에 진출입조차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며 또한 현재 진척일로에 있는 중앙시장 재건축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초래될까 심히 걱정된다 아니할 수 없다.

(2)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
매각하지 않고 기존 공사부분을 살리며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그냥 메워서 공원조성을 한다면 터파기에 들어간 44억은 공중에 날아가는 비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상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심속 공원으로 조성하고 지하1층과 지하2층 일부를 매장으로 하고 지하2층 일부와 지하3층을 주차장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위와 같이 도심공원조성으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 사업비는 건축공사비 70억500만원에 변제해야할 지하터파기공사 44억을 보태면 114억5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가능성 여부는 단계동 장미공원 지하에 기 조성된 공원을 훼손한 상태에서 지하주차장과 근린시설 일부(30%)를 건립하고 공원을 원상복구 공사를 마친 후 20년 사용후 원주시에 기부하는 업체가 나서는 것을 비교하면 오히려 그보다는 몇배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충분히 원주시 예산 손실 없이 도심공원 조성이 가능하여 효율적 마무리가 될 것이다.
원일프라자와 지하상가와 자유시장, 중앙시장을 연결하는 지하도 건설도 함께 검토해 볼만하겠으며 원일프라자 부지 우측 212-1번지는 매각하여 사업비에 충당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단면도와 배치도는 아래와 같다.
이상으로 원일프라자 부지를 매각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과 민간투자유치 사업으로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알아보았다. 본인은 부지매각은 원일프라자 사태의 효율적 마무리가 아니라 눈감아 덮어 버리고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원주시와 의회에서 슬기로운 판단과 조속한 마무리로 더 이상의 예산낭비와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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