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데가 한 두 군데겠어. 돈 많이 필요할까봐 병원근처는 얼씬도 못했지.”
혼자 살고있는 김모 할머니(74)는 아픈곳이 있어도 병원비 걱정에 약을 먹으며 참아왔다고 말한다. 두 아들이 있지만 소식이 끊긴지 오래고 부양가족이 있으니 영세민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킴스외과·도영치과·세진한의원·하늘약국 참여




지난 25일 명륜1동사무소를 찾은 김할머니는 다리에 침을 맞고 허리에 물리치료를 받은뒤 날아갈 것 같다며 기뻐했다.

명륜1동 관내 의료기관들이 저소득 주민을 위해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번 진료는 최근 명륜1동으로 이전해온 킴스외과(원장:김인호)가 제안한 것으로 도영치과(원장:김광종) 하늘약국(대표:정유희) 세진한의원(원장:이규진)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오전10시부터 4시간동안 동사무소에는 1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찾아와 진찰을 받고 필요한 약을 받아갔다.


킴스외과 김원장은 “평일인데 의료봉사에 적극 나서준 의료기관에 감사하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니 무료 진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