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수익성이 없는 원주지역 11개 철도역을 신호장으로 격하하는 방침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원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판대역등 4곳 포함 … 역당 2명씩 감원 “안전운행 위협”




철도청은 민영화에 대비,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과 여객 또는 화물취급이 적거나 없는 중앙선 구간중 원주에서 관할하는 11개 역을 신호장으로 격하하고 22명의 직원을 감축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신호장이란 기존의 철도역과 달리 단순히 기차교행이나 대피에 필요한 시설로서 기존 철도역에서 관장하던 여객과 하물수송 업무는 제외되게 된다. 이에따라 보안원등 안전점검요원이 역당 2명씩 감소하게 되는 것.

이런 구조조정 계획에 의하면 원주지역은 판대, 반곡, 치악, 구학등 4개 역이 신호장으로 격하되게 된다.
이에 철도노조원은 기존 11개역이 신호장으로 격하될 경우 대형 안전사고는 물론 철도노조원의 업무과중이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철도 원주지구 역연합지부(지부장:유균)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12명의 철도노동자가 순직할 정도로 근무여건이 열악한데 이에 근무인력을 감축하게 되면 안전운행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신호장 반대이유를 밝혔다.


유지부장은 “철도청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행하려는 신호장화는 철도노동자에게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고강도의 노동을, 승객에게는 안전운행 위협과 열차시간 지연등 서비스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