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막간 42번국도상 기형적인 도로형태와 신호체계가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신설도로와 구도로간 연결지점에서 연이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안전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정면 보통삼거리 교통사고 빈번



지정면 보통리 세기주유소 앞 삼거리는 매달 2~3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입는 사고다발지역.

이곳은 원주쪽에서 구도로 방향인 동화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관내에서 유일하게 우회전신호를 받아야 하는 보기드문 신호체계를 갖추고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을 주고있다.
이로인해 초행길인 운전자는 미쳐 판단치 못하고 운행하다 선의의 피해를 입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직진도로상에서 우회전신호를 대기할 수 있는 도로폭 마저 없어 추돌사고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동화역쪽에서 원주방향 42번신설국도 좌회전신호는 불과 7~8초에 불과해 문막방향으로 운행하는 직진차량과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27일 오후1시15분께 강원17허1647호 승용차(운전:김영기·36)가 원주방면에서 동화역 방향으로 우회전 운행하다 구도로에서 마주오던 강원71자 1556호 시내버스(운전:김한섭·40)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승객 문모양(17)등 7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도로형태와 신호체계가 혼잡하게 설치된데는 지역주민의 무리한 요구와 관리소홀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원주국토관리청과 원주시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도로 신설당시 지역주민들은 통행불편을 우려, 신구도로 연결을 주장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는 것.

이에따라 기형적인 도로구조와 함께 신호가 혼잡스럽게 설치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전방지역에 이에따른 사고다발지역 표시는 물론 운전자에게 생소한 우회전 신호등을 알리는 기본안전시설 조차 없어 불의의 사고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김기홍(47) 보통리 이장은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우회전 폐쇄에 앞서 탄력성있는 신호등 변경제와 함께 대체도로 신설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와 경찰관계자는 “보통리 삼거리는 신·구도로를 연결하기에는 도로지형상 무리가 따른다”며 “안전을 위한다면 이곳 우회전을 폐쇄하고 200여m 전방인 광터사거리에서 구도로로 진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