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노력하는 교향악단 될 것”




3. 4일자 “수준 높은 연주를 위해 노력해야”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교향악단 발전을 위하여 기고하여 주신 극단 ‘산야’대표 김학철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전국의 31개 시·도립교향악단 중 우리 교향악단의 연주력은 상위에 해당됩니다. 짧은 기간(7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준급 교향악단으로 성장한 것은 시, 의회, 지휘자, 단원, 관객(시민)등이 노력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교향악단의 목표는 귀하의 제목처럼 수준 높고 좋은 연주를 통하여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겠지요. 수많은 예술가들의 목표이기도 할 것입니다.
본 교향악단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였다고는 하나 계속해서 노력하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창단부터 지휘자, 단원, 스탭들은 하나의 목표속에 현재까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교향악단’이 되자는 목표의식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향악단의 제일 큰 자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객원지휘자·객원단원들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연습과 연주에 임한다고 생각되며 그들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현재, 교향악단의 상임단원은 32명(정원 60명)입니다. 그리고 상임지휘자 없이 부지휘자가 연습을 맡고있으며, 연주 때마다 객원지휘자와 객원단원(약30여명)들을 초빙하여 연주에 임하고 있습니다.
상임단원들은 한번의 연주를 위하여 적어도 20여회 이상 연습에 임하고 있지요. 그러나 객원들은 여건상 연주 1주일전에 합류하여 5~7회(5~6일)연습을 하고 무대에서 연주를 합니다.
또 한가지 자랑은 김학철님이 지적한대로 국내 유명지휘자 두분(임헌정,정치용)이 고향 교향악단을 위하여 무보수로 적극적으로 지도한다는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지휘자의 역량은 교향악단 발전에 절반이 넘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국내 또는 세계적으로도 좋은 지휘자를 영입하기 위하여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요.


이 글을 통하여 두 분 지휘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앵콜에 인색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휘자들이 주어진 시간내에 좋은 연주를 만들어 내야 하니 부담이 되었겠지요.


지휘자님들과 상의하여 시민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협연자 선정도 한정된 여건 안에서 운영합니다. 음악감독에 의하여 초빙되는 협연자 들은 국내 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가들입니다.
바람은 좀더 비중 있는 협연자들이 원주무대에서 함께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을 때가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교향악단은 정기연주 5회, 기획연주 4회, 찾아가는 연주 10회, 서울연주 등 연간 30회 이상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연주 및 기획연주는 주로 부지휘자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학철님의 교향악단 발전을 위하여 충고하여 주신 내용을 가슴깊이 새겨 예술가다운 정신으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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