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래없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하천 수중보를 중심으로 수질내 용존산소가 부족해지는 이른바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용존산소부족 현상 ‘부영양화’가속

수중생태계 엉망 … 집중호우시 큰피해




이런 부영양화 현상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물고기 집단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이런 현상으로 지난달 10일과 11일 화인레스피아 인근 하천및 1군사령부 후문 수중보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한바 있다.

1군사령부 후문에서 발생했던 물고기 집단폐사는 수중보에 가로막혀 하천수의 원활한 흐름이 막혀 발생한 것으로 전날 집중호우로 하천바닥에 쌓여있던 유해퇴적물이 일시에 수중보에 집중되면서 물속의 용존산소량의 급감을 가져온 것이 원인이었다.


또한 최근 물부족 현상으로 인해 원주지역 각 하천에서 위와 같은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원주환경운동연합 최준길 의장(상지대 생명과학과)은 “현재 각 하천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게 되면 하천의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물고기 집단폐사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의장은 “이와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수중보를 폐쇄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