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학원과 독서실등 교육관련 시설들이 화재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와 원주소방서, 원주교육청등이 관내 청소년수련시설을 포함해 교육시설 92개소를 합동 안전점검한 결과 59%인 55개소에서 103건의 문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원주소방서·교육청 합동단속 관내 55개소 103건 시정명령




지난달 21일부터 13일간 실시된 이번 점검은 지난달 경기도 광주에서 있었던 학원 화재사고를 계기로 특별히 추진된 것.

점검결과 항목별로는 소방 54건, 건축 11건, 전기 28건, 기타 10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으며 관계기관은 이들 시설에 시정명령을 통보했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육시설에 비상구 유도등,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소화기등 소방안전 시설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으며 일부 학원에서는 화재발생시 탈출통로인 엘리베이터나 뒷문등을 쇼파나 자판기등으로 막아놓은 곳도 있었다.
또 누전차단기, 분전반, 전선등이 불량하거나 가스용기가 보관실없이 노출돼 있거나 완성검사를 받지 않는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또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학원들이 좁은 공간을 임의로 나눠서 사용하면서 그에따른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청소년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학원 관계자들은 안전의식이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입시학원외에도 800여개소에 달하는 여타의 학원들의 경우소방안전 시설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