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는 고등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매월 실시하고 있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에는 한달평균 50여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응시자 대부분은 20대 이하의 청소년이다.




대부분 고교생 … 면허 응시연령 상향 여론




125㏄이하의 이륜차(오토바이)는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이 많은 편.

특히 외곽지역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이륜차를 통학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학교나 학부모들이 특별히 제재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모 고교 이모군(18)은 “학교에서 못타게 해서 학교근처에 오토바이를 맡겨놓고 통학을 한다”면서 “면허시험이 쉬워 주위 친구들이 대부분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중에 방과후 삼삼오오 모여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몰고 시내를 질주하는 폭주족으로 돌변하기도 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래 배기량 50㏄이상 이륜차 소유자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험가입률은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가 있으면 떼를 지어 자동차 사이를 빠져다니는 위험한 행동을 하게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자동차와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운전자가 억울하게 피해를 보게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서모씨(45)는 “오토바이를 타는 학생은 불량학생이라는 인식이 때문에 면허를 못따게 하고 있다”면서 “폭주족을 막으려면 면허를 볼수 있는 나이를 자동차처럼 만 18세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