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가공간으로 조성된 토지문학공원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단구동 단관택지내 토지문학공원 주변은 4층규모의 음식점과 교회건물로 둘러싸인채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토지문학공원 주변 건축물 ‘난립’

경관 훼손 … 가족나들이 공간 퇴색



시는 당초 소설 ‘토지’의 박경리씨 생가를 공원으로 조성해 가족나들이 공간을 겸한 관광코스로 육성하려 했던 것.
그러나 현재는 3층규모의 한길교회가 신축중이고 화재가 나 흉물로 변해버린 북원뷔페건물도 재건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장을 방불케 하는 토지공원은 주변건물건축이 끝난 후에도 주차장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공원을 찾은 단구동의 모주부는 “단구4거리를 진입할 때면 분명히 보였던 공원이 이젠 건물로 가리워져 찾는 재미를 상실했다”면서 “조용하고 쾌적했던 공원이미지를 잃어가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원주시허가민원과 관계자는 “공원주변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허가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시의원은 원주시의 근시안적 공원 육성정책을 질타하며 주변 토지를 매입, 건물 신축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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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도사업소 10여년간 폐허방치

4천500평 규모 … 청소년 탈선 부추겨


도심 일원의 시유지가 10년넘게 방치되고 있으나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무단투기및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사용되는등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장소는 치악교 부근 구 수도사업소 배수지로 10여년전 수도사업소가 우산동으로 이전한 이후 줄곧 방치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4천500여평 규모의 (구)수도사업소 배수지는 10여년전 수질이 급격이 악화되고 수량이 감소해 폐쇄됐다.


그러나 각종 지하시설물이 그대로 묻혀 있을뿐만 아니라 건물도 그대로 방치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등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정폐기물이 무단투기되는등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며 “간이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등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해당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입찰공고를 냈으나 입찰가가 47억원에 달해 응찰자가 단 1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석,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