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장양리에서 폐유 유출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0일 장양리 담배인삼공사원주제조창 인근 ㅅ카센터에서 폐유 90ℓ가량을 고의로 농수로에 버려 150m가량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센터서 고의로 농수로 버려 충격

총체적 환경감시시스템 시급




이는 지난 2월말 장양리 모저유소에서 기름이 장양천으로 유입돼 취수장까지 오염시킨 사고에 이어 발생한 것으로 올들어 장양리에서만 2번째 환경오염사고.


특히 이번 폐유 방류는 사업장 이전에 따른 기존사업장 정리과정에서 고의로 방류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장양리 일대에는 원주시 취수장이 위치해있어 장양천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원주시민의 먹는 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으로 주요 환경순찰 지역.


이번 사고로 인해 지난 공군부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원주시에서 제안한 ISO14001 인증을 통한 총체적 환경감시시스템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배출자및 인근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주환경운동연합(의장:최준길)은 “올해들어 환경오염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제안한 바 있는 총체적인 환경감시시스템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주시는 사고신고 접수후 긴급 방제반을 편성, 장양천 일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로 폐유를 제거하는 한편 사고유발자를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현장확인 결과 방류된 폐유는 다행히 장양천으로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주변 농수로가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오염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있어도 고의로 환경오염을 유발한 경우는 올해들어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발빠른 초동조치로 장양천으로 유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법에 따르면 공공수역에 폐유등을 방류한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되며 원주시는 소요 방제장비에 대한 변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