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배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신고배의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 꽃가루 인공수정을 신청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99년 센터내에 배 인공 꽃가루 은행을 설치한 이래 99년 20농가가 이용했으며 지난해 40농가, 올해는 50여농가에서 인공수정을 신청했다.


관내에서는 배 재배면적의 70%를 신고배가 차지할 정도로 신고배를 선호하고 있으나 꽃가루가 없는 품종으로 수정이 어렵고 기형배를 생산하는 비율도 높다.


인공수정을 통해 배를 재배할 경우에는 현재 17%에 불과한 결실률을 90%까지 높일 수 있으며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꽃이 필때 기온이 낮거나 꿀벌의 활동이 미약하면 착과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인공수정을 이용할 경우 안정적으로 신고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