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미군 탱크 불법 점거 사례를 보고


며칠 전 한총련 학생들이 훈련중인 탱크를 점령했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 동안 튼튼하고 빈틈없는 유대관계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 한-미 관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금은 핵 문제 등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태우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북핵 문제를 풀고자 노력하는 정부의 입장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주 쓰는 우리 사회의 보혁대결을 보수와 진보로 구분합니다. 우리는 보수나 진보나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는 시각으로 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진보와 보수는 사회발전의 방향과 방법이 다르고 추구하는 폭과 속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아 주는 것은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작전 체제, 한-미 안보 유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과연 미군이 물러가면 대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반대와 평화를 외치는 기본 바탕은 국민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국가라고 법을 어지럽히고 혼란을 주면서 반미 감정을 일으키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본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방식이 잘못 될 때는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자유가 소중하고 국민의 권리지만 잘못 쓰여질 때 방종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간의 분열과 남북대립과 갈등은 바로 대남 적화전략에 쓰여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태극기가 소중하듯 상대의 국기도 존중 할 줄 알아야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국민의 도리가 아닐까요?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는 남-북 문제, 한-미 문제가 국민들에게 충분한 구심점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광장이 더욱 활성화 돼야 할 것입니다.


국민에게 공감을 주는 비판적 감시자로서의 NGO역할이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보수나 진보나 기본은 나라 즉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목적입니다.


시민들에게 정체성을 확보하고 신뢰를 얻는 NGO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고한 나라 사랑의 가치관 속에 더욱 발전하는 성숙된 국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역점을 두었던 국가와 명분만 따지고 당위성만 논하는 국가와의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섣부른 민족주의가 결코 국가의 안위와 생존, 그리고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