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과 함께한 방범활동


올해는 무더운 여름 속에서 청소년 명예방범대원들과 함께 뜻깊은 1주일을 보냈다.


각자 자기 일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휴가, 바캉스라는 명목으로 계곡과 바다로 향하는 지난 한 주 청소년 대원들과 함께 도보 및 차량순찰을 병행해가며 관내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돌아보며 힘들고 짜증보다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열심히 최선을 다 해준 대원들에게 고마움과 대견함을 느낀다.

청소년 대원들이 첫날은 처음 입어보는 복장과 방범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소지하고 신기해하며 새롭게만 느끼더니 순찰과정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져있는 아저씨를 근심 어린 표정으로 걱정하며 파출소에 인계하던 일, 또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청소년 10여명이 모여 일찍 귀가하지 않아 부모님들이 찾아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방범대원들과 같이 각자 부모님 품으로 돌려 보내던 일, 둔치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를 부축하여 드린 일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우리 명예 대원들이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면 말로만 듣던 일들을 막상 눈으로 확인해보니까 앞으로 아이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다니지 말아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오늘 명예 대원들만큼은 사회생활의 일부분을 한 단계씩 바른 생각으로 밟아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며, 앞으로 명예대원으로 활동할 2기, 3기 대원들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항상 지역민의 안녕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시는 방범대원 여러분들도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같이 활동하면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하며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좁은 공간 속에서 움츠리기보다는 명예방범대를 출발점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나 각 단체에서 적극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할 것이며 여름, 겨울방학을 청소년들에게 봉사점수도 받고 봉사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차수정(봉산동 자율방범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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