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위층과 친분 이용 1억8천만원 가로채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수주 명목

시 고위층과의 친분을 이용, 시 발주공사를 수주해주겠다며 억대 로비자금을 받아 가로챈 업체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지청장:유재만·주임검사:심재철)은 3일 우모(50·단계동) 정모씨(52·학성동)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ㄷ건설회사 사외이사로 근무하면서 100억원대의 흥업하수종말처리장공사를 수주받기 위해 평소 시고위층과 친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정씨의 로비자금명목으로 지난 99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사로 부터 모두 1억8천500여만원을 받은 것.


또한 정씨는 시고위층과 지난 98년 지방선거등을 통해 잘알고 지내는 점을 이용, 우씨로 부터 공사수주를 위해 2천700여만원을 받고 시고위층과 담당공무원에게 수회에 걸쳐 청탁한 혐의이다.

검찰은 우씨가 회사로 부터 받은 로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추가로 추적하는 한편 뇌물성 자금여부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