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원주우체국에 입사해 지난 24일 원주우체국에서 정년퇴임을 맞은 조원규국장(61).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환갑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의 소박한 고백 속엔 평생을 바쳐온 일터를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배어 있었다.


고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한 시설개선,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숙소 건설등은 그가 체신청 회계과장, 관리국장등을 역임하며 역점을 뒀던 사업.
퇴직을 하게되면 아내 이영순씨(56)와 등산을 다니고 싶다는 조국장은 “후배들이 좀더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여건조성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횡성출신으로 체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체신청 서무과장, 감사관, 강릉우체국장등을 역임했으며 자녀는 2남1녀.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