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신(원주상공회의소 회장)

50만 도시 성장 발판 마련

지금 강원도의 중요 관심사는 누가 뭐라 해도 2010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이다.


도민의 응집력을 모아 유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뿐만 아니라 노대통령까지 나서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지사를 포함한 유치위원회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강원도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하면 우리의 땀과 열정을 한곳에 모아 힘을 보태야 한다.


이런 결과에 따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그야말로 우리 지역은 상당한 발전과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지름길이 된다고 확신한다.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수치상으로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사회간접자본시설등의 외적 팽창으로 인한 체감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50만 인구의 성장 거점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교통인프라 구축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유치에 유리한 입지여건을 조성하며, 관광자원의 활용과 도시 이미지 홍보효과로 의료기기의 수출상품 판매에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앙선 전철복선화의 시기를 앞당기고 오랜 숙원사업인 원주역사와 1군지사의 이전이 이루어지며, 원주-강릉간 철도의 신설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1시간대로 가깝게 다가오면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이점으로 수도권 인구의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구 50만 도시로의 성장은 충분하다고 본다. 인구 유입에 의한 도시 발전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으며 강원도 인구 증가에도 커다란 요인이 된다.


또한 이같이 좋은 교통인프라의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을 가져오게 되며 역시 수도권기업의 이전과 창업이 증가하여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강원도의 천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여름철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과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난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어 관광레저 시설을 이용한 내외국인의 관광수입에 기대가 크다.

여기에다가 원주시의 특화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 동계올림픽의 개최 도시로 원주시가 평창과 함께 외국 언론매체의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 따른 홍보효과는 막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에 대한 선진국의 흥미를 유도하여 각종 경기의 중계보도를 통한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가져오고 의료기기에 대한 수출상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일시에 이루어지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더욱이 원주에서 치러지는 아이스하키경기를 위해 2개의 실내 체육관을 신설하게 되고 경기 후 다른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된다.


이같은 천재일우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주어진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길 수 있는 우리의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며 유치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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