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 사업비 15억원 부족 … 공정률 90%

건립 초기부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주향교(전교:김종구) 충효예 교육관이 마지막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5일 원주향교에 따르면 충효예 교육관 내부 인테리어등의 비용으로 15억원이 부족해 지난달말 공사 진행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99년 12월 명륜동 259번지 5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 될 충효예 교육관은 총 32억원의 예산이 투자돼 이달말 완공될 예정이었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교육관은 그러나 지난해 춘천세무서에서 특별부가세 미납으로 가압류를 당하는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재정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집행부가 개운동 부지 2천900여평을 매각해 법인 특별부가세를 내지 않아 가산금을 포함해 4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지난해 5회에 걸쳐 입찰이 이뤄지는등 긴급한 상황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계속 유찰돼 한숨 돌리게 된 향교측은 향교 재산이 강원도향교재단 이사장 명의로 등록돼 있는 것과 운영의 불합리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운영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대해 김종구 전교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충효예 교육관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익을 위한 사업이니 만큼 강원도와 향교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