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어린이들 용돈 아껴 밥상공동체 전달

다른 곳까지 점차 확대되는 ‘도미노현상’있지요. 바로 교동초등학교에는 이런 사랑의 도미노현상이 일어나 어린이들 스스로 어려운 이웃과 어른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푸른 신록처럼 전교생에게 퍼져 전인교육에도 참 좋은 결과를 갖고 있답니다.


지난 4월 24일 교동초교 4학년 의반 어린이들이 자신들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한 푼 두 푼 모으기 시작해 8천110원을 모아 담임선생님께 드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반 어린이들의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밥상공동체에 직접 오셔서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에 밥상공동체에서는 이런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자발적 선행을 함께 나누며 학교차원에서 칭찬과 격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강원도교육청은 물론이고 교동초교 김재홍 교장선생님께서도 이같은 사실을 아시고 전교생이 있는 자리에서 어린이들을 칭찬해 주셨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자며 쌀도 모으고 저축도 하면서 이웃돕기 운동이 확산돼 가고 있습니다.


교동초교 6학년 신반 어린이들은 용돈을 아껴가며 나름대로 작은 성금이지만 착실히 모으고 또 어머니께 말씀드려 쌀까지 모아, 지난달 24일 학교 수업을 마친 후 5명의 어린이들이 밥상공동체를 방문, 쌀 5Kg, 성금모으기와 동전모으기로 모금된 돈 1만8천460을 갖고 왔습니다.


이 어린이는 김미진, 전아담, 이민녕, 김예림, 문혜미 5명이며원래는 원병국, 이정현 포함 7명이 모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참 감수성이 예민하고 모방심이 강한 때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보기에도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의 순수한 선행과 사랑을 살피고 격려하는 사회가 된다면 어린이들이 얼마나 반듯하게 자랄지 상상만 해봐도 흐뭇해 집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