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농기계 진·출입시 교통사고 우려

원주시, 공청회 통해 주민의견 수렴 계획

호저면 주민들이 중앙고속도로 호저IC 진입로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시는 오는 8월 중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북원교(일명 학다리)부터 호저IC까지 6.5km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호저IC 진입로는 중앙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군도 3호선 확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호저면 주민들은 진입로 노선이 기존도로를 확장하는 수준이라면 농기계의 진·출입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예견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호저면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농기계의 진·출입이 많고 기존 도로가 하천을 끼고 있어 확장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저면 주민들은 지난달 주민서명을 받아 노선변경 요구를 정식 민원으로 접수했다.


호저면 안모씨는 “이것이 호저면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하는데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수준이라면 이같은 바람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주시는 “아직 노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지난해 12월 설계용역만 발주했을 뿐”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및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