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습 폭설 성숙한 시민의식 발휘

지난 1월 폭설때와는 달리 시민들이 스스로 내집앞 눈치우기에 나서 원주시민들의 의식이 한층 성숙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주시 공무원들도 이틀에 걸쳐 출퇴근 시간을 조정, 제설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폭설이 내린 지난 15일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내집 앞과 가게앞 또는 회사앞의 눈을 치우는 장면이 속속 목격됐다.


16일 오전에도 시내지역 곳곳에서 업무를 덮고 눈치우기에 열중한 회사원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단구동 한일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아파트 눈치우기 안내방송을 요청, 이웃들과 더불어 힘을 모으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원주시는 공무원들을 동원, 지난 15일 업무시간 이후 1시간여에 걸쳐 제설작업을 실시한데 이어 16일에는 출근시간을 오전8시로 1시간 앞당겨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내집앞 눈치우는 시민 증가

민관군 신속한 제설작업





또 원주시건설과 직원들은 1천포 가량의 염화칼슘을 시내 주요도로에 살포했으며 민간장비인 포크레인 3대를 임대,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군부대에서도 제설작업을 위해 팔을 걷었다. 107야공단과 36사단에서 각각 그레이다 2대와 1대를 지원, 주요도로및 읍면지역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폭설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지만 시민들과 공무원, 군부대등 민관군이 함께 나서 저력을 보여줬다”며 “원주시민들의 결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