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의 껍질을 벗겨내자



원주지역 인사들중 각 당의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글로 받아 게재합니다. 지면관계상 이회창후보(12월 9일자) 노무현후보(12월 12일자) 권영길후보(12월 16일자)만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이 나라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으로 찢어지고 소수 특권세력이 강요한 차별과 소외를 강요 당하고 있다. 식민과 분단, 그리고 전쟁과 냉전으로 얼룩진 지난 세기의 한국 현대사! 우리는 이 질곡을 21세기에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 살맛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 과거로 회귀냐, 미래로 전진이냐, 이것이 바로 ‘국민의 선택’이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양지만 쫓아다니며 특권의식에 물든 정치인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이런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국가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진정 새로운 정부가 요구되는 시대다.
그렇다면 시대와 역사가 요구하는 대통령은 과연 누구인가. 이회창 후보는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이회창 후보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이라면, 노무현은 국민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정치인이다. 출발점부터가 다르다.


국민들의 애환을 잘 헤아리고 같이 호흡할 줄 아는 서민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 이 나라는 지난 30년간 망국적 지역감정으로 분열을 거듭해 왔다. 이 지역감정은 정치인 노무현에게 항상 시련과 고난이었다. 아마도 노무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지역감정이다.


그러나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그 반사이익을 누리는 세력이 있다.

또한 좌우 이념대립을 부추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돌아서 잇속을 차리는 세력이 있다. 이런 세력이 부패 청산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거대 공룡 야당은 그러한 대국민 사기극을 아주 천연덕스럽게 자행하고 있다. 그 오만이야말로 부패의 토양이다. 이런 세력이 집권하여 일당독재가 열린다면 기성세대의 부채를 다음세대에 고스란히 물려주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이제 지역갈등과 이념대립을 넘어선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다. 지역감정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 이에 우직하게 맞서 싸웠던 노무현은 이 시대정신의 상징이다.
헌정사에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기록될 기적 같은 후보단일화도 바로 그러한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이 만드는 노무현 정부는 젊은 정권, 개혁 정권, 성공하는 정권이다. 사람다운 사람, 아름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이다. 이러한 21세기 새정부와 함께 우리는 민족사에 다시없을 번영과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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