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량 덤프트럭 2대 고작 능력 한계
구랍 25일 첫 눈이 내린 원주시내 주요도로의 출근길은 예년과 다름없이 빙판길로 변했다.
원주시 공무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완벽한 제설작업이 시행되지 않은 이유는 부족한 제설장비가 근본 원인.
시가 최우선 제설작업 구역으로 지정한 도로 총연장은 34.4km에 이른다. 하지만 제설작업에 직접 사용되는 차량은 5톤 덤프트럭 2대가 고작.
게다가 염화칼슘과 모래를 적재한 덤프트럭 한 대의 제설 능력은 4차선도로 500m에 불과하다.
한번 제설작업을 마치고 단계동사무소 부근에 위치한 야적장에서 모래를 싣고 다시 현장으로 출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만 1시간20분.
이때문에 새벽2시부터 시작된 구랍 25일 제설작업은 오전10시나 돼서야 마무리됐다. 출퇴근차량들로 인해 일부 구간은 빙판길로 변해버린 뒤였다.
시관계자는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재용량이 충분한 15톤 덤프트럭은 갖춰져야한다”면서도 “3개월 사용을 위해 1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이 장비 보강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