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저 면
16년만에 치러진 면민체육대회
호저면(면장:송경호)은 올 한해 내외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던 지역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호저IC 진입로 공사와 함께 문화마을 조성, 학구조정과 만종 가스충전소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등 대외적인 변화와 함께 면민체육대회, 번영회 조직등 내적인 변화도 많았던 한해.
호저면은 16년만에 다시 열린 면민체육대회를 비롯, 전 주민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번영회(회장:박흥식)를 출범시켰으며 마지막으로 면정보고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주민의 합의를 이끌어낼 구심점이 없었던 호저면은 지난 8월 주민들과 함께 번영회를 조직,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번영회원들은 호저면 학군조정, 횡성군 분뇨처리장 설치반대등 주민의견을 수렴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호저면민체육대회에는 1천여명이 참가 84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의 주민화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처음 시도한 면정보고회에서는 이런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만종리 주민에 대한 배려, 학구조정안등에 대한 반성이 이뤄졌다. 호저면 주민들은 만종 가스충전소 설치문제에 대해 면차원에서의 대응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태장2동
흥양천 살리기 운동 효과 봤다
태장2동(동장:홍선표)의 1년은 내년을 위해 충실히 준비하는 해였다.
한해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흥양천 맑은물 지키기운동은 최근 시작한 흥양천 하수관로 공사로 그 빛을 바랬지만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통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자생단체가 주말 자연보호활동을 펼쳤고, 주공아파트 자율방범대원들은 환경감시요원 역할을 지원했다.
한해동안 주민들의 감시와 보호활동에 힘입어 둔치등 흥양천 일대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체 평가다.
올해 동사무소 직원들을 중심으로 실시한 공무원 1인 1경로당 방문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사치레에 그치는 방문이 아니라 결연을 맺어 한달에 2회 이상 방문해 경로당 수리는 물론 노인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치악산국립공원의 관문인 태장2동. 최근 완공된 36사단 진입로 확장공사로 고질적인 차량정체현상이 해결돼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올해 달라지는 점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추진한 시책이 자생단체나 동사무소 직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주민화합을 강조한 올해 동사무소에서 추진한 특별한 화합의 장이 없었다는 것도 지적중의 하나.
문 막 읍
다양한 주민사업 … 마을축제 성공 개최
문막읍(읍장:정종환)은 올한해 인구만도 1천200여명이 늘었을 정도로 지역발전 가능성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농민과 공단 근로자들이 혼재된 지역특수성을 감안한 사업발굴이 시급하다는 여론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취병2리 진밭마을에서 열린 ‘숲과 마을 미술 축전’은 자연생태를 주제로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치러낸 마을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전시작품과 행사내용이 온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을 뿐 만 아니라 농가수익에도 기여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려 태조왕건의 전승지인 건등산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 등산로를 정비하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내년부터 시예산을 들여 관련자료 발굴, 기념시비 건립등 지역 관광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이외도 지역 특산물 흑미를 형상화한 캐릭터 ‘구비와 막이’ 제작, 썰매장 운영, 불우학생결연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됐다.
또한 문막읍사무소는 올초 민원인 중심 사무실로 대폭개편하는 한편 내실있는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해 ‘민원인 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 인 동
고지대 주택가 재개발 활발
원인동(동장:김근하)은 시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고지대 특성상 대표적인 난개발지역으로 꼽혀왔다.
이에따라 올해 중점사업으로 무실로 확포장공사와 더불어 낙후된 주택가의 재개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됐다.
올해 주민편의시설로 추진된 사업은 3통등 고지대주택가 화장실개량을 비롯 9, 11, 16통 마을 골목길 포장, 원일로 가드레일설치등을 들수있다.
또한 지난 8월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청장년회 자율방범대사무실을 마련해 지역 치안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15통주민의 모임인 ‘십오회’(회장:안병섭)는 현대판 ‘품앗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내실있는 주민자치모임을 꾸려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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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기자><류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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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