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청소년 통일의식에 상당한 영향 미쳐
■ YMCA 관내 중고생 설문조사
6·15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남북평화분위기가 청소년 통일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YMCA(이사장:한용표)는 1일 지난 7월에 이어 9월 한달간 관내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통일의식 2차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북정상 회담이후 남북통일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는 응답자가 71.5%에 달했다. 또한 남북통일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1차조사 당시 38%에 그친데 반해 2차조사의 경우 2배가량 많은 72.8%로 파악돼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통일을 반대하는 이유로 경제력약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1차의 경우 52%였으나 2차조사는 11.8%에 그쳤으며 단지 시기상 빠를 뿐(59%)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통해 보면 정상회담이후 7~8월 남북고위급회담과 이산가족 상봉등이 잇따라 북한에 대한 청소년 의식이 호의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정상회담이후 북한에 대한 입장에 대해 기존과 달리 좋아보였다(41.8%)는 의견과 더불어 ‘쇼’라는 반응(23.6%)도 상당수였다.
또 설문대상 청소년 78%가 북한에 대해 수업시간에 배우고 싶어 했으며 이를위해 바꿔야 할 것으로는 청소년의식(32.5%) 교육정책(21.7%) 교과서내용(20.5%) 교사의식(13.7%) 순으로 나타났다.
원주YMCA 김진양 간사는 “남북한교류가 청소년 통일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식변화에 따른 학교교육프로그램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