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가로수 치기·한국전력 선로신설 공사로 극심한 차량 정체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가 주민편의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교통체증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원주시가 시행한 1군지사앞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으로 1시간 가량 차량 정체현상을 빚은데 이어 31일에도 한국전력의 선로 신설공사로 인해 서원대로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켜 각종 공사로 인한 차량정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원주시의 가지치기 작업은 가로수로 인한 교통신호등 시야확보가 어려워 시행된 것으로 이날 공사로 우산동 1군지사앞 사거리부터 단계초교까지 2시간 가량 정체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날 진행된 가지치기 작업은 공사중임을 안내하는 아무런 표지판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지적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전력 선로신설 공사가 출근시간대에 작업이 진행돼 가뜩이나 자전거도로 공사로 정체되고 있는 구간인 청과물시장 사거리부터 원주의료원 부근까지 1시간 가량 차량이 정체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국전력 원주지점 관계자는 “단계택지의 선로를 남원주 변전소로 바꾸기 위해 선로 신설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피하는등 공사시간을 조정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명륜2동 김모씨(34)는 “힘있는 기관일수록 주민들의 편의는 안중에 없는 것 같다”며 “출퇴근 시간을 피하던가, 교통경찰과 연계해 정체현상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놓고 공사를 진행하는등의 주민을 위한 배려가 아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