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 준 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사람들은 주변의 하천이 오염되고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공기가 오염된 것으로 환경이 파괴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환경파괴가 발생하는 원인을 추적해보면 환경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도 포함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건설은 도시녹지의 감소와 쓰레기를 배출하게 되고, 건물확장이나 대형상점의 지역입주는 소비를 촉진하여 쓰레기를 배출하고, 도로의 교통체계가 자동차의 증가나 도심지내 정체를 유도하여 공기가 오염되게 한다.


결국 환경문제는 생활폐수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같은 직접적 요인과 앞에서 설명한 간접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있다. 지구환경의 파괴가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고 그 크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을 깨달은 전세계 국가와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여 극복방안을 협의하게 되었다.


이 회의의 이름이 1992년 브라질 리우회의이다. 리우회의에서는 지구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적을 합의하여 선언하였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과제를 선정하여 발표한 것이 「의제 21」이다.


그리고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전세계 지방자치단체에 의제21를 실천한 것을 권고하였으며 그 중의 하나가 지방의제 21의 과제수립과 실천이다.


앞에서도 거론하였듯이 지방의제21 실천운동은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제시된 것이며, 오늘날 환경의 문제는 단순히 환경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풍요롭게 살기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고, 맑은 공기, 푸르른 공원과 숲, 쓰레기가 없고 서로를 사랑하며 공동체를 지향하는 모습등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쾌적한 환경은 삶의 질의 향상으로 반영된다.

지방의제21 실천운동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토대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고 현재 원주지역에서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제21 실천운동은 사람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실천도 포함되어야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 사람이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지방의제21실천운동은 지역의 모든 생명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생명공동체 건설을 가장 큰 목적으로 두는 활동이며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이루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의제21 실천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참석해야 한다. 지역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단체, 기업, 행정, 군이 참가해야 하고 다양한 구성원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합의하여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주지역의 많은 단체, 기업, 행정, 군의 참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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