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성을 매개로 돈을 버는 여성들이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대부분은 법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업주들에 의한 성폭력이나 금품갈취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손님들에게 부당한 대우나 신체적인 위해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노출될 수밖에 없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록 불법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이라도 인권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국가는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정부나 우리사회가 사실상 방치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성매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매매는 수요가 있는 한 지구상에서 영원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성매매를 법으로 허용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따라서 방법은 한가지뿐이다. 정부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통해서 성산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또한 유흥업소나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계도하고 보호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원주는 도내에서 성매매 등 유흥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계택지는 수도권에서까지 알고 있을 정도이다.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윤락을 일삼는 업소들까지 생겨나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도시가 발달할수록 퇴폐적인 성문화가 기승을 부리게 되어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원주는 환락도시로 전락해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삶의 질은 저하되고 자녀교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는 관련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인원유린도 자행되고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 성매매를 근절시키고 퇴폐문화를 바로잡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민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가능하다.
이미 원주는 퇴폐적인 성문화로 병들어 가고 있다. 원주시와 경찰,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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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대 가로수까지 무참하게 '싹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