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팡파르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공연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걱정이라고 한다. 총 입장권 수량이 3만6천매인데 현재까지 인터넷을 통해 10여장을 팔았다니 고민할 만 하다.


더욱이 이번에는 부작용을 우려 읍면동에 배정, 강매하지 않기로 한데다 도내 자치단체간의 품앗이성 티켓구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지역이 엄청난 수해를 입어 손을 벌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팡파르는 국·도비와 시비를 합쳐 14억원이 들어가는 원주시 최대행사이다. 올해가 두번째이긴 하지만 원주국제걷기대회와 함께 원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러나 예산확보 지연, 행사 노하우부족등 사전준비 미흡으로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해서 손을 놓을 수는 없다. 특히 입장권 판매 부진으로 썰렁한 대회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설 차례다. 예전같이 시공무원들을 통한 반강제적인 판매는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입장권을 구입,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평화팡파르 개최도시 시민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의무이다. 성공적인 행사개최는 원주시민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따라서 입장권 구입은 물론 축제 홍보위원이 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주시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TV와 신문을 통해 홍보한다고는 하지만 그정도의 예산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시민모두가 타지에 있는 친지나 지인들에게 팡파르나 걷기대회 참여를 권유하고 기관·단체들은 관련된 업체나 기관에 홍보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관내 기업들도 입장권을 구입, 기업홍보에 활용하거나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읍면동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열기도 요구된다. 영동지역 수재민돕기 성금모금이나 자원봉사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입장권 구입과 팡파르 참여분위기를 고조 시키는데도 앞장서야 할 것이다.


원주시 8만가구중 절반이 입장권 1매를 구입하면 소화되는 수량이다. 원주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때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국제걷기대회가 함께 열리는 만큼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자.


원주시도 남은기간 행사홍보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회 대회에 비해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하에 출발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비난받는 행사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집안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타지역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일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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