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내용이 한방무료진료, 맞춤운동 처방등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대학이라는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지학원이 이같은 행사를 계획한 것은 재단문제로 실추된 대학이미지를 쇄신하고 시민대학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의도가 어디에 있건 대학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기능에 속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가 관내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재조명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원주는 지역규모에 비해 대학이 많은 도시이다. 덕분에 많은 교수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 또한 상당하다.
대학이 지역발전에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료기기산업이 좋은 예이다.
원주의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의공학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연세대 캠퍼스내에 건립된 의료기기진흥센터는 관련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은 자명하다.
이같은 사례는 대학의 전문인력과 시설이 지역발전에 접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상지대에 설치된 옻관련 창업보육센터나 한라대가 주축이 돼 발족시킨 원주포럼도 마찬가지다.
관내 5개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은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원주시민들은 큰 혜택을 입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주비전21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교수들이나 사회단체에서 자문을 맡고 있는 교수들은 지역사회 발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그 역할이나 기여도가 막중하다.
따라서 지역사회는 대학의 인력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대학발전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아래 대학발전에 대해서도 애정과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대학교수들은 지역사회 요청에 수동적으로 임하기 보다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이끌어 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연구능력이나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문등 조금만 신경쓰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든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역사회와 대학이 이에대해 공감하고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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